동생을 살려줄 것도 아니라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 박동만도 오늘 처음 알았다. 정확히 한 달 전에 자신을 이승기 , 소녀시대 대포동 조직원 전체가 겨우 수행원 4명과 함께 있던 자신을 기습해 위급한 상황에 빠진 적이 있었다. 그런 상황을 구해준 은민가 아니었다면 싸움에서 살아남아도 박동만은 한동안 병원신세를 져야 했을 것이다. 어째든 은민은 자신을 알아보더니 다짜고짜 조직에 몸담게 해달라고 했다. 처음에는 왜 여자애가 조직에 들어오려고 하는 건지 몰랐지만 30명을 단 몇 분 만에 전투불능으로 만들어버렸던 은민의 실력을 직접 본 상황인지라 거절하기가 조금 그랬다. 아니, 자신을 구해준 은인이기도 해서 거절할 명분이 없었다.
결국 은민를 자신의 밑에 두기로 결정한 박동만은 정식 조직원으로 받지 않고 계약이란 것을 이용해서 이승기 , 소녀시대 성격상 여자를 정식 조직원으로 받아들이기가 박동만한테는 영 그랬다. 오늘처럼이나 지난 한 달 동안 싸움이 벌어지는 곳에 은민을 보내서 모든 일들을 처리했고, 그때마다 수고비를 주었다. 그런데 오늘 학교 선생들이 와서 은민을 조직에서 풀어달라고 다리까지 붙잡아 애원했고, 은민가 왜 조직에 들어오려고 했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자격증은 태권도 2단에 유도 1단이 전부이지만 격투기 등을 통해 은민의 몸은 평범한 여자들과는 달랐다. 한 마디로 이승기 , 소녀시대모르게 발과 주먹이
어느 날 은민한테 뜻하지 않은 일이 다가왔고, 은민은 동생의 수술비를 구하기 위해 조폭의 길에 들어서야 했다이승기 , 소녀시대. 하지만 이런 것들도 중학교 3학년이 될 때부터 그만둬야했다. 부모님이 지방으로 출장가면서 연쇄살인범에게 살해당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연쇄살인범은 붙잡혀 실형을 받았지만 어린 남매에게 있어 감히 상상을 할 수 없는 충격적인 일이었다. 그동안 은민가 얻었던 것들 중 쓸만한 것들은 몇 개밖에 없었다.
어디론가 날아가곤 했다. 물론 이것도 남동생이 병원에 실려 가기 전까지의 일들이었다.
여느 날처럼 평범한 일상들이었던 학교생활. 동생과 같은 중학교에 다니던 은민은 수업 시간에 날벼락과 같은 소식을 접했다. 바로 동생이 수업시간에 갑자기 쓰
러져 병원에 실려 가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부랴부랴 이승기 , 소녀시대기다리니 담당 의사가 은민을 불렀다. 그리고 한숨을 내쉰 의사는 은민에게 짤막하게 말했다. 암이라고. 초기도 아닌 말기증상이라고.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장례식을 치른 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찾아온 또 한번의 날벼락과도 같은 일. 불운한 생활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중학교생활을 하면서이승기 , 소녀시대, 그리고 학교 등록금을 충당했다. 그래도 항상 쌓이는 것은 빚이었다. 집에 공급하던 전기와 수돗물은 3개월 이상 돈을 내지 않으니 끊겼고, 상황은 자살충동까지 일으키고도 남았다. 겨우 이 정도라면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은민가 살고 있는 집은 월세로 거주하고 있었다. 당연 동생의 수술비와 입원비, 학교 등록금으로도 간신히 충당하고 있던 상황에서 월세를 꼬박꼬박 낼 수가 없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은민의 모습만 보여도 집 주인이 월세를 내라고 고함을 지르기까지 했고, 그럴 때마다 은민은 집 주인에게 사정사정을 했다.
월세도 한 달이 계속 지날 때마다 늘어났고, 생전 부모님이 은행과 여러 곳에서 돈을 빌려 썼던 곳에서 돈 갚으라고 이승기 , 소녀시대알고 있던 담임은 앞서 여러 고등학교들을 알아보면서 은민가 고등학교를 다닐 수 있게 노력하는 중이었다. 당연히 등록금을 어려운 생활을 하던 은민에게 면제해줄 학교를 찾았고, 다행히 온산 쪽에 있던 ‘서진고등학교’란 실업계 학교에서 3년 동안 등록금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뭐 원하지 않았어도 고등학교에 입학했지만 동생 때문에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 여러 이름이 있는 단체에 가서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매번 거절당하기를 일쑤였으며, 그럴 때마다 은민은 점점 학생이 걷지 말아야 길 중 하나를 걸을 수밖에 없었다.
생각에 잠겼던 이승기 , 소녀시대돌아서서 은민을 바라보았다. 이미 고개를 숙이고 있던 은민은 마지막 인사라는 듯이 말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